또는 금강정(金剛定) · 금강삼매(金剛三昧) · 금강심(金剛心) · 정삼매(頂三昧). 금강이 견고하여 다른 것을 깨뜨리는 것과 같이 모든 번뇌를 끊어 없애는 선정을 말함. 이 정(定)은 성문 · 보살들이 수행을 마치고 맨 마지막 번뇌를 끊을 때에 드는 것. 소승은 아라한과를 얻기 전에 유정지(有頂地)의 제9품 혹(惑)을 끊는 정을 말하고, 대승은 제10지 보살이 마지막으로 조금 남은 구생소지장(俱生所知障)과 저절로 일어나는 번뇌장 종자를 한꺼번에 끊고 불지(佛地)에 들어가기 위하여 드는 선정을 말함. 천태종에서는 등각(等覺) 보살이 원품무명(元品無明)을 끊고 묘각(妙覺)을 증(證)하기 위하여 드는 선정을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