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집(私集)이라고도 함. 호암 체정(虎巖?淨)의 제자 연담 유일(延潭有一)과, 설파 상언(雪波尙彦)의 후학 인악 의첨(仁岳義沾)이 다 근대의 큰 강사로서, 예로부터 여러 강사들이 경론(經論)을 강의하던 여러 학설을 모으고, 자기의 견해를 덧붙여 대교(大敎)ㆍ사교(四敎)ㆍ사집(四集) 등을 훈고(訓誥)하여 만든 책. 이 뒤부터는 여러 강사들이 다 이 연담ㆍ인악 두 스님의 사기에 의거하여 후학(後學)을 가르치다. 남방의 강사들은 흔히 연담 사기를, 북방의 강사들은 흔히 인악 사기를 주로 하였고, 나중에는 사교는 인악 사기를, 대교는 연담 사기를 쓰는 일이 많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