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K-436, T-1027b. 당(唐)나라 때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710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지풍우경』 · 『지풍우다라니경』이라고 한다. 비바람을 멎게 하는 다라니를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마가다국으로 가는 길에 천둥 벼락을 동반한 비를 만나자, 아난에게 제단을 쌓게 하신 다음, 깨끗한 항아리에 물을 가득 담게 하고 주문을 외워서 파수길(婆修吉) 용왕을 그 항아리 속에 잡아넣어 비바람을 멎게 하셨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동방 지우(止雨) 진언을 비롯한 시방의 지우 진언을 설하시고, 이어 시방의 바람을 잠재우는 방법과 그 다라니를 설명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