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스님. 현화사의 제1대 주지. 1020년(현종 11)에 왕사가 되다. 현화사 비(碑)에는 왕이 친히 와서 말하되 ‘이 절을 통솔할 사람은 고승(高僧)이라야 할 텐데, 상당한 인물이 아니고야 어떻게 대중을 교화하랴 ’ 하고, 삼천사 주(主) 왕사 도승통 법경으로 주지하게 했다…(중략). 사주(寺主)인 왕사 도승통 법경은 일승(一乘)의 법장(法匠), 대교(大敎)의 종사(宗師)로서 진승(眞乘)을 깨닫고, 불성을 통달하여 후학들을 잘 훈도하여 깊은 도를 알게 하니, 사방에서 학도들이 구름처럼 모여와서 1년이 채 못되어 천명이 넘었다 한다. 1032년(고려 덕종 1)에 국사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