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린 (宗璘)

고려 스님. 자는 중지(重之), 속성은 왕씨. 고려의 종실(宗室). 13세에 원명 국사(圓明國師) 징엄(澄儼)에게 출가하고 15세에 불일사에서 계를 받다. 의종 때에 수좌(首座)가 되어 여러 절에 있었고, 생활은 언제나 씻은 듯하여, 돈이나 양식이 없어도 태연하였으며, 법문(法門)의 종장(宗匠)이 되다. 승통이 된 이듬해 궐내에 들어가 의종의 동생 충희(?曦)를 출가하게 함. 1171년 명종의 청으로 내전에 들어가 만수가사(滿繡袈裟)를 받고, 53세에 입적. 시호는 현오 국사(玄悟國師). 1185년 세운 비가 경기도 용인군 수지면 서봉사 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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