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064~1138) 고려 스님. 자는 수자(守雌). 속성은 강(康). 장산(章山) 사람. 12세에 귀법사의 계명(戒明)에게서 승려가 되고, 승통(僧統) 이기(理琦)에게 공부하고, 1103년(고려 숙종 8) 승선(僧選)에 뽑혔으나 명리에 뜻이 없어 무애지국사(無碍智國師)와 함께 태백산에 들어가 일성(一性)의 종(宗)을 다했다. 뒤에 승통이 되어 홍원사(洪園寺)에 머물다가 흥왕사(興王寺) 낙적재에서 나이 75세에 입적함. (2) (1076~1142) 고려 스님. 법호는 묘응(妙應). 자는 응물(應物). 속성은 박. 평양사람. 9세에 장경사 석찬(釋贊)에게 승려가 되고, 1089년 불일사(佛日寺)에서 비구계를 받았다. 석찬이 죽은 뒤 쌍봉사 익종(翼宗)을 스승으로 섬겼다. 대각국사가 천태종을 세우고 달마(達摩) 구산문(九山門)에서 행이 높은 스님들을 모집하여 교관(敎觀)을 넓히려 할 때에, 익종을 따라가서 천태종의 3시 8교와 3제 3관의 뜻을 연구. 1109년 천태종 대선(大選)에 뽑히어 대덕(大德)이 되었다가 다시 대사(大師)가 됨. 국청사에서 복강사(覆講師)로 경론을 발명하며 수년간 학인을 가르쳤다. 익종이 죽은 뒤에는 어떤 이의 시기를 받아 홍주의 백암사에 귀양갔다. 가야사(伽耶寺)에서 『유가론(瑜伽論)』 백권을 정독. 1135년 국청사에서 대선사(大禪師)의 칭호를 받았다. 나이 67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