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성문 (五種聲聞)

천태 지의(智?)가 『법화경(法華經)』 뜻에 의하여 『법화론』에서 설한 4종 성문에 다시 1종을 세워 5종으로 한 것. ① 구습소성문(久習小聲聞). 오랜 과거세부터 소승을 익히다가 금세에 도가 성숙하여 소승의 성교(聲敎)를 듣고 소승의 증과(證果)를 깨달은 이. 곧 『법화론(法華論)』의 결정성문(決定聲聞). ② 퇴대성문(退大聲聞). 본래 대승을 익혀 수행하다가 후에 피로하여 생사를 싫어하고 대승에서 퇴타하여 소승의 증과를 취한 이. 『법화론』의 퇴보살성문(退菩薩聲聞). ③ 응화성문(應化聲聞). 구습소성문 · 퇴대성문을 교화하기 위하여 여러 불 · 보살이 안으로 대승의 덕을 숨기고, 밖으로 성문의 모양을 나타내어 대승의 도로 인도하는 이. 『법화론』의 응화성문. ④ 증상만성문(增上慢聲聞). 관하는 지혜가 미열(微劣)한 이가 아직 사가행위(四加行爲)에도 들지 못하였으면서 조금 얻는 바가 있으면 스스로 증과(證果)하였다 하여 마음에 교만한 마음을 더하는 이. 『법화론』의 증상만성문. ⑤ 불도성문(佛道聲聞). 혹은 대승성문. 불도(佛道)라는 말을 일체에게 듣게 하여 소승 열반에 머물지 않고, 마침내 대승의 실상리(實相理)에 돌아가게 하는 이. 이것은 지의가 세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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