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된 가르침을 깨뜨리는 것이 곧 정도를 나타내는 것. 삼론종(三論宗)의 주장. 사도(邪道) · 사견(邪見) · 사집(邪執)을 깨뜨리는 것이 그대로 중도 실상(中道實相)의 진리를 나타내는 것이라 하여, 파사밖에 따로 현정이 있음을 부인함. 만일 파사밖에 따로 현정이 있다고 하면, 도리어 그 현정에 집착될 것이므로, 다른 이의 사견을 깨뜨리는 동시에 자기가 도리어 사견에 떨어지지 않을 수 없게 되므로 결국에는 진정한 파사 현정이 될 수 없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