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라니 (陀羅尼)

ⓢ dh?ran? 총지(摠持) · 능지(能持) · 능차(能遮)라 번역. 무량 무변한 뜻을 지니고 있어, 모든 악한 법을 버리고 한량없이 좋은 법을 가지는 것. 보통으로 다라니라 하는 것에 두 가지가 있다. (1) 지혜 혹은 삼매를 말한다. 이것은 말을 잊지 않고 뜻을 분별하며, 우주의 실상에 계합하여 수많은 법문을 보존하여 가지기 때문이다. (2) 진언(眞言). 범문(梵分)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 이를 번역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의 전체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과, 밀어(密語)라 하여 다른 이에게 비밀히 하는 뜻이 있다. 이것을 외우는 사람은 한량없는 말을 들어도 잊지 아니하며, 끝없는 이치를 알아 학해(學解)를 돕고, 모든 장애를 벗어나 한량없는 복덕을 얻는 등, 많은 공덕이 있으므로 다라니라 한다. 흔히 범문(梵文)의 짧은 귀절을 진언(眞言) 또는 주(呪)라 하고, 긴 귀절로 된 것을 다라니 또는 대주(大呪)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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