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스님. 신라 때 관기와 도성이 포산에서 육신으로 허공에 올라간 뒤 그 터에 후인들이 절을 지었다. 983년(고려 성종 2) 그 절에 있으면서 만일미타도량(萬日彌陀道場)을 채리고, 50여 년을 정근하여 자주 상서가 나타났다. 현풍(玄風)의 신사(信士) 20여 인이 해마다 사(社)를 조직하고 향목(香木)을 구해다가 절에 바치니, 어떤 때는 그 향목에서 촛불 같은 광명이 났다. 이에 군민들이 모두 말하기를 관기 · 도성의 성감(靈感)이라고 하다. 그 유풍(遺風)을 이은 7성(聖)중의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