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界)는 모두 자기 마음이 변화하여 만들어낸 것이라는 뜻. 즉 자기 마음 외에는 아무 것도 인정하지 않음. 곧 자성이란 만법의 본성인 생멸 변화가 없는 진여(眞如)인데 그런 만법은 오직 마음이 짓고 나타내는 것이요, 마음만을 인정하는 것이 유심이다. 이러한 사상이 정토교에 들어가서 중생도 부처도 다 같이 동일한 진여를 자성으로 한다 하여 자기 마음밖에 아미타불이 없고, 마음밖에 정토가 따로 없다고 하여 정토왕생을 부정하여 그릇된 소견이라 배척당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