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manantara-pratyaya 4연(緣)의 하나. 심(心) · 심소(心所)가 전념(前念) · 후념(後念)으로 옮아 변할 때에, 전념에 없어진 마음이 길을 열어 뒤에 생기는 마음을 끌어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을 말함. 불교에서는 두 마음이 한꺼번에 일어난다고 하지 않으므로, 마치 두 사람이 외나무다리를 건널 때와 같이, 전념이 식역(識域)에서 떠나서 그 위치를 주지 않으면 후념이 생기지 못한다고 한다. 이 때에 전념 · 후념이 생기지 못한다고 한다. 이 때에 전념 · 후념의 심 · 심소의 수는 설사 많거나 적거나 같지 않더라도, 그 주체는 앞뒤가 평등하여 하나이므로 등(等)이라 하고, 후념은 전념과의 사이에 설사 얼마의 시간이 경과한다 하더라도 다른 마음이 그 사이를 뜨게 하지 않고 곧 생기므로 무간(無間)이라 한다. 이 등무간연은 심법(心法)에만 국한되고 다른 법에는 통하지 않는다. 또 아라한이 열반에 들려는 최후심(最後心)의 심 · 심소를 제하고는 모든 마음의 작용은 반드시 이 관계를 가지는 것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