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설법할 때에 대한 4종의 의향(意向). 평등의취(平等意趣)ㆍ별시의취(別時意趣)ㆍ별의의취(別義意趣)ㆍ중생낙욕의취(衆生樂欲意趣). ① 평등의취는 차별된 생각을 없애기 위하여, 옛날의 비바시불이나, 지금의 석가모니불이나 마찬가지 6도(度) 만행(萬行)을 닦아 만덕을 갖추었으므로, 나는 비바시불이라고 말하심과 같은 것. ② 별시의취는 게을러질까 두려워하여 즉시에 없는 이익을 즉시에 있는 것처럼 말씀하는 것. 일행별시의(一行別時意)란 것은 만행(萬行)을 닦아야 할 것을 일행(一行)으로 성불한다고 말하는 것이요, 유원별시의(唯願別時意)란 것은 극락세계에 가서 나기를 위하여 원(願)과 행(行)을 갖추어야 할 것을, 원(願)만으로 만족하다고 말씀함을 말함. ③ 별의의취는 교법을 가볍게 여기는 마음을 없애기 위하여 별의(別義)를 세우는 것으로, 교법을 듣고 믿는 것은 지난 세상에 모든 부처님을 뵙고 법을 들은 연(緣)에 의한 것이라고 말씀하는 것과 같은 것. ④ 중생낙욕의취는 조금 이루고 거기에 만족하려는 마음을 없애기 위하여, 상대편이 좋아하는 바를 따라 여러 가지로 말씀하는 것. 아까고 탐내는 이에게 보시의 이익을 말하고, 보시만 행할 때는 또 다시 이것을 꾸짖음과 같은 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