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의 열 가지 무진장. 신장(信藏) · 계장(戒藏) · 참장(?藏) · 괴장(愧藏) · 문장(聞藏) · 시장(施藏) · 혜장(慧藏) · 염장(念藏) · 지장(持藏) · 변장(辯藏). 화엄종에서 석존 일대의 교법을 분류하는 명목으로 열 가지가 모두 다함 없는 덕을 합장(合藏)하였다는 뜻으로 무진장이라 함. 10장의 차례는, 신장은 불법에 들어가는 처음에 수행하는 터전이 되므로 이를 들고, 다음에 행(行)을 시작하려면 먼저 허물을 여의어야 하므로 계장을 말하고, 만일 계를 범하면 참괴(?愧)해야 할 것이므로 참장 · 괴장을 밝히고, 다음에 선(善)에 나아가려면 널리 들어야 하므로 문장을 말하고, 또 말씀한 대로 수행하여 보시(施) · 지혜(慧)를 쌍으로 닦아 정념(正念)으로 하여금 더욱 밝게 하여야 하므로 염장을 밝히고, 정념이 밝으면 반드시 억지(憶持)해야 할 것이므로 지장을 세우고, 그리하여 남을 교화해야 하므로 변장을 세워서, 자리(自利) · 이타(利他)의 수행을 완수하게 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