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사자후경 (大方廣師子吼經)

ⓢ Si?han?dikastra. 1권. K-243, T-836. 당(唐)나라 때 지바가라(地婆訶羅, Div?kara)가 680년에 동태원사(東太原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사자후경』이라고 한다. 모든 법의 실상(實相)은 언설(言說)을 떠나 있음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일월궁(日月宮)에 머무실 때, 승적(勝積)보살에게 북쪽으로 백천 미진찰(微塵刹)을 지난 곳에 계시는 법기(法起)여래를 찾아뵙고 가르침을 듣게 하셨다. 마침내 법기여래의 처소에 도달한 승적보살에게 법기여래께서는 부처님이 깨달은 공(空)의 이치에 대해 설하신다. 법기여래께서는 공(空)에 대해 말하는 것은 마치 눈먼 사람에게 태양의 모양을 설명하는 것과 같이 어려운 일이라고 하시며, 각자 스스로 공(空)의 이치를 깨달을 수밖에 없다고 설하신다. 또 법기여래께서는 사바세계의 석가모니 여래가 바로 자신이라고 말씀하시고, 자신은 사바세계에서 여러 가지 몸으로 중생들을 이롭게 해주며 깨달음으로 이끈다고 하신다. 이러한 공(空)에 대한 대승의 가르침은 마치 사자의 울음소리와도 같이 비할 데 없이 크고 힘이 넘친다는 의미에서 경의 이름을 ‘사자후경’이라 한 것이다. 이역본으로 『여래사자후경(如來師子吼經)』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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