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스님. 당나라 천보 때에 당나라에 갔다가 다시 인도에 감. 성적(聖跡)을 순례하고 심왕(心王)보살을 만나 지제산의 영부(천관보살 있는 곳)를 찾을 것을 지시 받고, 이에 『화엄경(華嚴經)』 80권을 정대(頂戴). 마침 곽동(?童)을 찾아 천관보살께 예배하고 지제의 석실(石室)에 이르러 집을 삼았음. 회창 때(841~846) 훼불(毁佛)을 당하여 경을 화려(華櫚) 목함(木函) 속에 넣어 석실에 깊이 간직하였음. 847년 보복의 혜평(慧評)이 그 이야기를 듣고, 감로도위원(甘露都尉院)에 맞아들여, 내어 보니 지묵(紙墨)이 금방 쓴 것 같았다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