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5~?) 조선 스님. 호는 월파(月波), 이름은 종건(從建). 속성은 김씨. 전주 사람. 15세에 묘향산 불지암 삼변(三卞)에게 『사기(史記)』를 배우고, 설봉(雪峰)에게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음. 널리 선지식을 찾아 다니면서 가르침을 받음, 29세 안릉(安陵) 원적(圓寂)의 환몽(幻夢)에게 나아가 경을 보는 안목이 밝아짐. 다시 영남 · 호남 지방을 두 번 왕래하면서 무경(無竟) · 남악(南岳) · 호암(虎巖) · 영해(影海) · 상월(霜月) 등을 찾아 경전의 깊은 이치를 듬. 뒤에 묘향산에 돌아가 후학들을 교화하기 30여 년. 북방의 큰 화상이라 일컬음. 조선 영조 때(1725~76) 입적. 저서로는 『월파집』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