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항상 주(住)한다고 주장하는 인도 외파의 한파. 이에 2종이 있다. ① 비타론(毘陀論)을 일컬어 성론이라 하니, 온갖 소리의 상주를 인정하지 않고, 다만 비타론의 소리가 상주함을 주장하는 외도. ② 성현(聲顯) · 성생(聲生)의 주장을 성론이라 함. 이 가운데 성현론은 소리는 4대가 서로 부딪히는 따위의 연(緣)에 의하여 나타나는 것이나, 그 체는 상주하는 것으로 과거 · 미래를 통하여 존재한다고 하는 무시무종론(無始無終論), 성생론은 소리가 처음 생기는 근원은 어떤 연(緣)을 기다려 생기나, 일단 생긴 다음에는 상주한다고 하는 유시무종론(有始無終論). 하나는 소리의 체에 대하여, 또 하나는 소리의 작용에 대하여 소리의 상주를 주장한다. 인도 6파철학 중의 미만차(彌曼差) · 폐단다(吠檀多) 등의 학파에 해당. 특히 미만차 학파의 으뜸인 쟈이미니가 성히 주창한 이래로 인도 학계에 대한 일대사조(一大思潮)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