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2~865) 중국 스님. 검남(劒南) 사람. 이름은 선감(宣鑑). 속성은 주(周). 어려서 출가. 율장을 깊이 연구, 성상(性相)의 학에 통달하였다. 항상 『금강경』을 강설하므로 “주금강(周金剛)”이라 불렸다. 남방으로 지내다가 길가에서 떡 파는 노파가 『금강경』 뜻을 묻는 것을 답변하지 못하고, 그의 지시로 용담 숭신(龍潭崇信)에게 가서 크게 깨달았다. 예양(澧陽)에서 30년을 머물다가 당나라 무종(武宗)이 파불(破佛)할 때에 독부산(獨浮山)의 석실(石室)에서 난을 피했다. 대중(大中) 연중(847~860)의 불교를 부흥할 때를 당하여 무릉태수(武陵太守) 설연망(薛延望)의 청으로 덕산정사(德山精舍)에 들어가 종풍을 크게 떨쳤다. 함통(咸通) 6년에 나이 74세로 입적함. 시호는 견성 대사(見聖大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