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본열반경(南本涅槃經)』 13 ?성행품?에 석존의 본생 이야기로 나온 말. 석존이 과거세 설산 동자(雪山童子)이던 때 보살행을 닦으면서 대승 경전을 구하다가 얻지 못하고, 설산에 들어가 생각하면서 좌선을 하였다. 그때 제석천왕이 동자를 시험하기 위하여 라찰로 변신, 칠불통계게(七佛通誡偈) 중의 전반게(前半偈)인 “제행무상(諸行無常) 시생멸법(是生滅法)”의 8자를 읽었다. 동자가 듣고 기뻐서 다시 후반게를 일러 달라고 애걸하니, 라찰은 배가 고파서 읽을 수 없다고 하였다. 동자가 무엇을 먹고 싶으냐고 물으니, 사람의 더운 살과 끓는 피가 먹고 싶다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동자는 만일 후반게(後半偈)를 일러주면 나의 몸과 살을 보시하겠다고 약속하였다. 라찰은 그의 용맹정진하는 뜻에 감격하여 본신을 나타내고 “생멸멸이(生滅滅已) 적멸위락(寂滅爲樂)”이라고 후반게를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