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K-1507, · . 고려(高麗)시대에 균여(均如: 923-973)가 저술하였다. 그 후 천기(天其)가 1226년 봄에 계룡산(鷄龍山) 갑사(岬寺)에서 찾아내었으며, 1250년에 판각하였다. 줄여서 『십구장기』라고 한다. 중국 화엄종의 제2조인 지엄이 『소요의(疏要意)』 5권을 짓고 그 첫머리에 10구(句)를 적어 놓았는데, 신라의 법융(法融)이 이것을 가지고 『십구장』을 지었다. 그리고 이 『십구장』을 주석한 것이 균여의 『십구장원통기』이다. 균여는 이 책에서 『십구장』의 본문을 ‘장왈(章曰)’이라 하여 그대로 인용한 뒤에 그 자신의 주석은 ‘기왈(記曰)’이라 하여 서술하고 있다. 학자들은 지엄의 『소요의』 5권이 『십지경론소(十地經論疏)』, 혹은 『수현기(搜玄記)』일 것이라고 추정한다. 『십구장』은 그 전문이 균여의 이 저술에만 인용되어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