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조 (明照)

(1593~1661) 조선 스님. 호는 허백(虛白). 이름은 희국(希國). 속성은 이. 홍주 사람. 13세에 출가. 양육사(養育師)인 향산(香山)의 보영(普英)을 따르다가 사명(四溟)에게 승려가 되었다. 사명이 서울에 들어간 뒤 현빈 인영(玄賓印映)에게서 양종을 연구하였고, 완허에게 교법을 듣고 송월에게 배웠다. 두륜산의 무염(無染)에게 의심을 묻고, 묘향산에 갔다가 1626년(인조 4) 팔도의승대장(八道義僧大將)의 호를 받았다. 승군 4천을 거느리고 안주(安州)를 수비하였다.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에도 의병장(義兵將)이 되어 활약하였다. 그 뒤 금강산 · 지리산 · 구월산 등지로 다니고, 묘향산에 불영대(佛影臺)를 짓고 있다가 입적하였다. 나이 69세, 법랍 57년. 저서는 『허백당집(虛白堂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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