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玄)

(622~664) 중국 스님. 법상종. 속성은 진(陳)씨. 속명은 위(褘)씨. 낙주(洛州) 구씨현(?氏縣) 사람. 12세에 낙양 정토사에서 출가하여, 혜경(慧景) · 도기(道基) · 보천(寶遷) · 법상(法常) · 승변(僧辨) · 도심(道深) · 도악(道岳) · 엄 법사(嚴法師) · 진 법사(震法師) 등에게서 『열반경』 · 『섭론』 · 『발지론』 · 『비담론』 · 『구사론』 · 『성실론』 등을 배우다. 그러나 이들의 말이 서로 모순되자 서역의 학승들에게 직접 물어 그 의심을 해결하기 위하여 629년(당 정관 3년 8월) 29세에 뜻을 결정하고 혼자서 길을 떠나, 고창(高昌) · 구자국(龜玆國) 등을 지나서 총령을 넘어 인도에 들어가 여러 곳의 성적(聖蹟)을 두루 참배, 고승 대덕들을 찾아서 불교와 아울러 학문 예술을 연구. 특히 나란타사의 계현(戒賢)에게서 『유가론』 · 『인명론』 · 『구사론』 등을 5년 동안 학습. 마침내 온 인도의 유력(遊歷)을 마치고, 우전국 등 여러나라를 지나서 645년 1월 장안에 돌아 오다. 17년 동안 두루 돌아다니며 보고 들은 나라가 130국. 가지고 온 불사리(佛舍利) 150립(粒), 불상(佛像) 8구(軀), 대승과 소승의 경 · 율 · 논 520질 657부(部)는 홍복사에 모시다. 뒤에 홍복사 · 자은사 · 왕화궁에서 번역에 종사. 『대반야경』 등 75부 1335권을 번역 완성하였다. 여러 가지의 학문 · 예술에 정통, 특히 『유사론』 · 『구사론』 · 『인명론』을 홍통(弘通)하기에 힘쓰다. 당 인덕 1년 2월 대자은사에서 63세로 입적. 그의 여행기인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 12권은 역사가들의 중요한 자료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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