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색방 (六色榜)

또는 육소방(六所榜). 부처님 앞에 공양할 공구(供具)를 마련하는 곳. 우리나라 절에서 큰 법식을 행할 적에 3보에 공양할 거리를 장만하는 책임을 맡은 것을 적어 놓은 방목(榜目). 이름이 6색방이니, 여섯으로 구별하여야 되는데 지금 와서는 어떤 것이 6색인지 상고할 수 없으나, 아마 6종의 공구를 만드는 것인 듯함. 어떤 절에서는 색정방(色淨榜)이라 하여 조병(造餠) · 반두(飯頭) · 숙두(熟頭) · 채로(菜露) · 연기(鍊器) · 대도(大都)라 함. 이것은 6색방과 정재소(淨齋所)를 합한 것인 듯함. 요새 쓰는 6색방은 다음과 같음. 조화(造花) · 조과(造菓) · 조병(造餠) · 반두(飯頭) · 숙두(熟頭) · 채로(菜露) · 공기(工器) · 세면(細麵) · 자색(煮色) · 반색(盤色) · 시색(匙色) · 다각(茶角) · 지전(知殿) · 정통(淨桶) · 급수(汲水) · 화대(火臺) · 지배(地排) · 지빈(知賓) · 별좌(別座) · 도감(都監) · 서기(書記) · 유나(維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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