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중현문 (入重玄門)

등각위(等覺位)에 있는 보살이 묘각(妙覺)에 들려 할 때에 닦는 법문. 등각위에서 묘각위에 들려고 할 때에 범부지(凡夫地)로부터 현재까지 닦아왔던 것을 다시 거듭 닦아 낱낱이 도리에 적합하고 명료케 하는 것. 이 수행은 별교(別敎)와 원교(圓敎)에 모두 통하는데, 별교 보살은 근본 무명(無明)을 쉽게 끊지 못하므로 다시한번 범부위(位)로 돌아가서 범부의 일을 닦으므로 수행 향상의 세력을 얻고, 그 세력으로써 즉시 무명을 끊는데 이것을 교도(敎道)의 중현(重玄)이라 함. 원교 보살은 성품에 맞게 닦는 것이 자재하여서 하나의 이치를 깨달으면 3천 가지의 이치를 갖춤으로 이치외에는 별도로 수행이 필요치 않는데 다만, 법계에 두루 응하기 위하여 닦는다. 이것을 증도(證道)의 중현(重玄)이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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