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지관 (摩訶止觀)

20권. 천태종 지의(智?) 지음. 594년(수隋나라 개황 14) 형주(刑州) 옥천사(玉泉寺)에서 강설한 것을 제자 관정(灌頂)이 필기한 것. 천태 3대부(大部)의 하나. 『법화현의(法華玄義)』 · 『법화문구(法華文句)』의 2부는 모두 천태종의 교상(敎相)을 밝힌 것이나, 이 책은 실천의 관심문(觀心門)을 밝혔다. 처음에는 지관법문(止觀法門)의 상승(相承)을 밝히고, 다음 본론에 들어가서 5약(略) · 10광(廣)의 2단으로 나누었다. 5약(略)은 발대심(發大心) · 수대행(修大行) · 감대과(感大果) · 열대망(裂大網) · 귀대처(歸大處)의 다섯, 이것은 10광(廣)의 제1인 대의(大意)에 해당한다. 10광의 제2에 지관(止觀)의 이름을 풀이하고, 제3에 지관의 체상(體相)을 밝히고, 제4에 지(止)와 관(觀)의 두 법은 모든 법을 섭수하고 있는 것을 말하고, 제5에 편교(偏敎)와 원교(圓敎)를 구별하고 다음에 관법(觀法)에 대하여, 제6에 관심하기 전의 준비인 25방편을 말하고, 제7에 관경(觀境)을 밝히어 10경(境)을 말하되, 낱낱 경(境)에 10승관법(乘觀法)을 밝혔다. 이 제7의 절반까지의 강설로 기간이 다 되어 강설을 중지하였다. 주석서로는 『지관보행(止觀輔行)』 40권, 『수요기(搜要記)』 10권, 『지관의례(止觀義例)』 2권, 『지관대의(止觀大意)』 1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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