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사법경 (大乘四法經)

(1) ⓢ Caturdharmaka(stra). 1권. K-246, T-772. 당(唐)나라 때 지바가라(地婆訶羅, Div?kara)가 680년에 동태원사(東太原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사법경』이라고 한다. 보살은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 대승불교의 4가지 법에 따라 수행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보살의 4가지 발심(發心) · 보살의 4가지 행법(行法) · 보살의 4가지 꿈 · 보살의 10가지 만심(慢心) 등에 대해 설명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보살은 4가지 법에 따라 수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4가지는 첫째로 목숨이 다할지라도 보리심, 즉 깨달음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을 버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항상 불도를 성취하도록 이끌어 주는 착한 벗인 선지식을 생각하고 그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며, 셋째는 욕심과 애착을 버리고 모든 것을 참고 견뎌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는 조용하고 한적한 곳, 즉 아란야(阿蘭若)에서 불도 수행에 정진하는 것이다. 이러한 4가지를 잘 지켜서 수행한다면 번뇌를 떠나 궁극적인 깨달음을 이룰 수 있다고 설하신다. 이 경과 동일한 제목으로 실차난타(實叉難陀)가 번역한 『대승사법경』(K-485)이 있으나, 그 분량과 내용 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난다. 이역본으로 『보살수행사법경(佛說菩薩修行四法經)』이 있다. (2) ⓢ Catu?kanirh?rastra. 1권. K-485, T-774. 당(唐)나라 때 실차난타(實叉難陀, ?ik??nanda)가 695년에서 700년 사이에 서경(西京)의 청선사(淸禪寺) 또는 동도(東都)의 수기사(授記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사법경』이라고 하다. 보살도를 성취하기 위한 법문을 4가지로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문수사리가 선승(善勝)이라는 도솔천인(兜率天人)에게 살바야(薩婆若)를 위하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3보의 종자를 끊지 않게 하기 위하여, 부처님 세계의 공덕 장엄을 거두어들이기 위하여 부처님께 공양드린다고 설하자, 문수사리의 설법을 들은 도솔천인이 다시 보살도의 법문을 청한다. 이에 문수사리는 보살이 항상 즐거워하는 마음을 지녀야 하는 증상의락심(增上意樂心)의 4가지와, 산과 같은 마음을 일으켜야 하는 여산심(如山心)의 4가지 등을 설하니, 선승과 그 권속들이 천상의 만다라화(曼多羅花)로 문수사리에게 공양하였다. 또한 선승이 문수사리에게 깨달음에 머무는 법[住菩提法]을 성취하는 방도를 묻자, 문수사리는 바라밀을 닦을 것을 권하고, 보살이 아만 등의 10가지 교만한 마음을 없애면 불퇴전(不退轉)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경은 지바가라(地婆訶羅)가 번역한 『대승사법경』(K-246)과 이름은 같으나 그 내용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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