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교 (三階敎)

삼계불법(三階佛法), 또는 제삼계불법(第三階佛法). 중국 수나라 때 신행(信行)이 비롯한 1파. 송나라 때까지 약 4백년 동안 존속. 그 주장하는 바를 보면 ① 시대로써 불교를 구분하여 3계단으로 하니, 불 입멸 후 1천년, 혹은 1천5백년까지를 정법(正法) · 상법(像法), 곧 제1계(階) · 제2계로 하고, 그 뒤를 말법 시대, 곧 제3계라 함. ② 불교를 믿는 사람으로 보아 상(1승기) · 중(3승기) · 하(세간기)의 셋으로 나누는 것. ③ 장소로 보아 현실에 죄에 물든 세계와 이상(理想)의 청정세계에도 3계단을 나누어, 말법 요계(?季)의 시대에 흐리터분한 지혜와 그릇된 비판으로 시종(始終)하는 사람들에게 대하여는, 정법 때 · 상법 때의 사람을 교화하던 교(1승교 · 3승교)로는 구제하는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 하여, 치우처 『법화경』을 생각하며, 치우처 아미타불을 생각하는 교법을 시대 착오(錯誤)의 교라 하며, 장차 우리들은 여러 부처님과 경전에 귀의하여야 구제될 것이라고 하여 소위 보법(普法) · 보불(普佛)의 불법을 주창하였다. 보불이라 함은 혈상의 불, 경 중에 말한 불, 이밖에 사마불(邪魔佛)과 아울러 일체 중생도 포함하였으니, 그 이유는 일체 중생은 모두 여래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불성을 가지고 있으며, 당래에 부처가 될 것이며, 또 경 가운데 일체 중생에 대하여 부처라는 생각을 하라고 말하였기 때문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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