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8~1812) 조선 스님. 호는 영파(影坡), 자는 회은(晦隱), 속성은 김씨. 15세에 청량암에서 글을 읽다가 출가할 뜻을 내고, 1747년(조선 영조 23) 용천사 환응(喚應)에게 승려가 되어 계율을 받음. 이로부터 4방으로 다니면서 해봉 · 연암 · 용파 · 영허 등 여러 훌륭한 스님들을 찾아 뵙고, 뒤에 황산 퇴은에게 『화엄경』 전질을 받아 정독하여 현리(玄理)와 묘지(妙旨)를 탐구. 설파 · 함월에게 화엄종지(華嚴宗旨)와 선교(선교)의 요령을 얻어 신의(信衣)를 물려 받다. 등단설법(登壇說法)하다가 조선 순조 12년에 나이 85세, 법랍 66년으로 입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