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法華經)』 7유(喩)의 하나. ?오백제자수기품(五百弟子授記品)?에 있는 비유. 어떤 가난한 사람이 친구의 집에 가서, 술에 취하여 자는데 주인 친구는 공사로 외출하게 되어 값비싼 보주(寶珠)를 그의 옷 속에 매어 주고 떠났다. 그 사람은 그것을 모르고, 돌아가는 길에 다른 나라로 유랑하면서 품을 팔아서 의식을 이어 간신히 세월을 보냈다. 얼마 후에 우연히 옛 친구를 만나, 그 말을 듣고 담박 빈궁을 벗었다는 비유. 이는 2승(乘)이 과거 대통지승불(大通智勝佛) 때에 대승교의 종인(種因)을 받았으나, 무명(無明) 번뇌 때문에 그것을 알지 못하고, 지금 법화회상에 참여하여 처음으로 깨달은 것에 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