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동성경 (大乘同性經)

ⓢ Mah?y?n?bhisamaya(stra). 2권. K-151, T-673. 후주(後周)시대에 사나야사(?那耶舍, Jn?naya?as)가 570년에 장안(長安)의 사천왕사(四天王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동성경』이라 하며, 별칭으로 『일체불행입지비로자나장설경(一切佛行入智毘盧遮那藏說經)』이라고도 한다. ‘동성’이란 말은 이 경전의 다른 번역인 『증계대승경』의 증계(證契)에 해당하며, 현관(現觀)을 지칭한다. 이 경은 살생을 일삼는 마귀도 부처님께 귀의하여 수행정진하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설한다. 상권에서는 삼보에 귀의한 비비사나라는 나찰들의 왕이 부처님께 와서 중생에 대해 질문하자, 부처님께서는 모든 것은 화합으로 이루어진 것이어서 실상(實相)이 없으며, 중생의 실상을 얻는다고 함은 곧 ‘큰 지혜의 동일한 성품’[大智同性]을 얻는 것이지만, 그러나 중생의 실상을 얻더라도 이 생의 유위(有爲)한 광야를 버리지 말 것을 당부하신다. 하권에서는 보살이 부처가 되기 위해 닦는 성문의 10지 · 연각의 10지 · 보살의 10지 · 여래의 10지 등 40단계의 부처님 법에 대해 설하는데, 여기서의 보살 10지는 화엄의 보살 10지가 성립된 이후의 것이다. 경전이 설해진 장소와 능가성의 비비사나라는 등장인물은 『능가경』의 제1품에 나오는 나바나 능가왕과 유사하다. 이역본으로 『증계대승경(證契大乘經)』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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