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3~?) 조선 스님. 호는 용암(龍巖), 속성은 조(趙)씨. 나주(羅州) 사람. 출가한 뒤 율봉(栗峰)을 따라 금강산 유점사에 가서 백일 기도를 하고는 목소리가 좋아져 설법을 잘 하였고, 그의 제자 포운 윤취(布雲潤聚)와 대운 성기(大雲性起)도 변재가 유창하여 설법을 잘하였다. 지금 제방(諸方)에서 설법하는 이들이 법상에서 설법하다가 선교(禪敎)의 중요한 대목에 이르러서는 의레히 게송을 한 구절 읊고, “나무아미타불”을 높은 소리로 부르는 것이, 이 스님과 그의 제자들에게서 시작된 것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