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덕 (三德)

(1) 지덕(智德) · 단덕(斷德) · 은덕(恩德). 불과(佛果)의 공덕을 나눈 것. ① 지덕. 부처님이 평등한 지혜로 일체 것을 다 아시는 덕. ② 단덕. 부처님이 온갖 번뇌를 다 끊어 남김이 없는 덕. ③ 은덕. 부처님이 중생을 구제하려는 서원으로 말미암아 중생을 구하여 해탈케 하는 덕. (2) 법신덕(法身德) · 반야덕(般若德) · 해탈덕(解脫德). 열반을 얻은 이에게 갖춘 덕을 나눈 것. ① 법신덕. 부처님의 본체니, 미계(迷界)의 고과(苦果)를 벗어나서 얻은 상주 불멸하는 과체(果體). ② 반야덕. 지혜(智慧)라 번역하니, 만유의 실상(實相)을 아는 진실한 지혜. ③ 해탈덕. 지혜에 의하여 참다운 자유를 얻은 것. 『열반경』에 삼덕비장(三德秘藏)이라 한 것은 이를 가리킴. 부처님의 4덕은 이 3덕에 갖추어 있다 함. 또 천태종에서는 이 3덕이 서로 고립(孤立)한 것이 아니고, 혼연 융합하여 평등이 곧 차별인 묘한 작용이 있는 것을 부종불횡(不縱不橫), 비삼비일(非三非一)의 3덕이라 함. (3) 살타(薩?) · 랄사(剌?) · 답마(答摩). 수론학파의 술어로서 자성(自性)을 구성하는 요소라 함. 『금칠십론』에는 이 셋이 차례대로 희(喜) · 우(憂) · 암(闇)으로 체(體)를 삼고, 이 3덕이 서로 상우(相優)하고, 상의(相依)하고, 상생(相生)하고, 상교(相交)하고, 상존(相存)하는 배합으로 온갖 물(物) · 상태 등의 상위가 생긴다고 해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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