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융 (圓融)

↔ 격력(隔歷). 원은 모자람이 없이 원만한 뜻. 융은 융통 · 융화의 뜻. 차별상을 인정하지 않고, 무애(無?)한 것. 불교에서 사사 물물(事事物物)의 차별적 현상의 실재(實在)를 인식하는 것과, 사물의 본성에 소급(遡及)하여 평등상을 인정하는 것이 있음. 이것은 평등상을 주장. 사(事)는 이치에서 생긴 것이므로, 이치를 여의고 사가 없어 한결같이 평등하여 이와 사가 걸림이 없음. 평등계에서 나타난 차별적 현상계의 사물도 서로서로 무애 원융하다고 말하는 것이 『화엄경(華嚴經)』과 같은 것. ⇒원융삼제(圓融三諦) · 육상원융(六相圓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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