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b?huparip?cch?(stra). 3권. K-428, T-895. 당(唐)나라 때 수바가라(輸波迦羅, ?ubhakarasi?ha), 즉 선무외(善無畏)가 726년에 동도(東都)의 대복선사(大福先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소바호동자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묘비동자경(妙臂童子經)』 · 『소바호율(蘇婆呼律)』이라고도 한다. 밀교 행자가 진언을 지송하는 마음가짐과 그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소바호동자는 태장계 만다라에서 허공장원(虛空藏院)에 있는 허공장보살의 왼쪽 두 번째에 있는 보살이다. 모두 12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 ?율분품(律分品)?에서는 소바호보살이 집금강보살에게 진언을 염송할 때 그 효험이 잘 나타나지 않는 이유를 질문하고, 집금강보살은 일체 진언을 염송하는 이는 먼저 여러 부처님께 깊은 신심을 일으키고 위없는 깨달음의 마음으로 중생을 모두 구제하겠다는 큰 서원을 세워야 한다고 대답한다. 또한 몸과 입과 뜻의 3업을 깨끗이 하고, 항상 정견(正見)으로 흔들림 없이 10선(善)을 수행할 것을 설한다. 제2 ?분별처소분품(分別處所分品)?에서는 수행하는 장소를 가려야 한다고 설한다. 수행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여러 불보살님들이 수행하던 곳이며, 이러한 곳을 찾지 못했을 경우에는 큰 강가의 맑은 물이 있는 곳이나 깊은 산 속의 조용하고 풀과 과일이 많은 장소를 거론하고 있다. 제3 ?제장분품(除障分品)?에서는 탐욕 · 성냄 · 어리석음 등의 생사 번뇌를 끊어야 한다고 설한다. 만일 행자가 마음이 산란해지고 동요되면 염주를 세면서 지극한 마음으로 진언을 외워야 하며, 백골관(白骨觀)이나 부정관(不淨觀)을 행할 수도 있다고 설한다. 제4 ?분별금강저급약증험분품(分別金剛杵及藥證驗分品)?에서는 비밀 진언을 염송하는 사람은 금강저를 소지해야 한다고 설하고, 그것을 만드는 방법과 이에 필요한 약재에 대해 설한다. 제5 ?분별성취상분품(分別成就相分品)?에서는 진언 수행시 주의해야 할 점을 설하고, 제6 ?염송진언궤칙관상인등몽증분품(念誦眞言軌則觀像印等夢證分品)?에서는 수행자가 교법의 가르침대로 수행해 나갈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제7 ?실지상분품(悉地相分品)?에서는 바르게 수행하면 부처님의 감응이 있어서 여러 가지 좋은 징조가 나타난다고 설하고, 제8 ?하발사나분품(下鉢私那分品)?에서는 발사나가 하강하게 하는 방법을 설한다. 제9 ?분별차난분품(分別遮難分品)?에서는 수행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과 유의사항을 설한다. 먼저 수행에 들어가기 전에 전생에 지은 자신의 여러 죄업을 참회하고 삼보를 공양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제10 ?분별도분품(分別道分品)?에서는 진언 수행자가 모든 부처님의 수행법인 8정도를 행하고 호마법 등 여러 가지 작법을 순서대로 행할 것을 설한다. 제11 ?분별제부분품(分別諸部分品)?에서는 수행하는 대상인 본존에 따라 그에 맞는 진언과 음절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한다. 제12 ?분별팔법분품(分別八法分品)?에서는 진언 수행을 통해 얻는 8가지의 성취와 목욕법 등을 설명한다. 이 경은 밀교부 3장 가운데 계를 다루고 있는 중요한 경전으로, 진언 수행자의 계율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역본으로 『묘비보살소문경(妙臂菩薩所問經)』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