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K-509, T-183. 번역자 미상. 삼진(三秦)시대(350-431)에 번역되었다. 줄여서 『일체지광명선인불식육경』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가바리(迦波利) 브라만의 아들인 미륵(彌勒)이 부처님과 같은 32상(相) 80종호(種好)를 갖추게 된 전생 인연을 들려주시고, 보살은 법을 구함에 목숨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육식을 금할 것을 당부하신다. 부처님께서는 미륵이 부처님과 같은 위의(威儀)를 갖추게 된 것은 전생에 일체지광명이라는 브라만으로 있을 때 여래께서 출현하시자 그 제자가 되어 보리심을 발하고 『자삼매광대비해운경(慈三昧光大悲海雲經)』을 배웠으며, 미륵이라는 부처가 되게 해달라고 발원하고 깊은 산에 들어가 8천년 동안 수행하던 중 큰비가 내려서 탁발을 하지 못해 7일 동안 굶었는데, 이것을 본 토끼왕과 그 어미가 법의 바다가 마를 것을 걱정하여 일체지광명을 위해 불 속에 뛰어 들어 죽는 것을 보고 ‘장차 성불하면 살생을 하지 않고 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원(願)을 세웠기 때문이라고 설하시고, 그때의 토끼왕은 석가모니 부처님 자신이며 일체지광명은 브라만의 아들인 미륵이라고 말씀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