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5~1928) 한국 말기 스님. 호는 수월(水月). 속성은 전씨. 철종 6년 6월 충청남도 홍성군 구항면 신동에서 출생, 29세에 서산군 천장사(天藏寺)에서 태허 성원(太虛性圓)에게 출가함. 부목(負木)으로 있다가 33세 때에 한해 겨울 천수주(千手呪)를 외워서 불망념지(不忘念智)를 얻음. 태허의 법을 잇고, 평창군 월정사 상원암에서 한암(漢岩)과 함께 정진. 순종 초년에 서울을 거쳐 영변군 모향산 중비로암에서 3년 동안 있었고, 강계군 천마산 자북사를 거쳐, 만주 지방으로 건너가 백두산 밑 어떤 농가에서 3년 동안 지내면서 소를 먹여 주었음. 동녕현 동삼차구(東三?溝)에서 6년 있었고, 1921년쯤 왕청현 나자구(蘿子溝)에 화엄사를 짓고 8년 동안 있다가, 무진(戊辰)년 7월 16일 나이 74세로 입적. 근세의 도인으로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