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가 (曉可) 고려 충선왕 때의 요승(妖僧). 불신(佛身)을 얻었노라 하면서 요술로 세상 사람들을 속이다. 꿀물과 쌀가루를 가지고, 제 몸에서 나는 감로사리(甘露舍利)라 하며, 또 석굴 위에다 나무를 쌓고 그 위에 올라앉아서 산채 화장한다고 불지른 뒤 연기 속에서 석굴로 들어가, 7일 뒤에 나와서 법신(法身)으로 화하였다고 속이다가 국법에 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