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對)는 애(?)한다는 뜻. 이에 장애(障?)와 구애(拘?)의 두 뜻이 있다. ① 장애유대(障?有對)라 함은, 한 물체가 있으면 다른 물체는 같은 장소에 존재할 수 없는 것. 예를 들면 돌은 돌을 장애하고, 손은 손을 장애함과 같은 따위. ② 경계유대(境界有對)라 함은, 대경의 물체에 구속됨을 말함이니, 감각과 감수(感受)하는 기관(器官)과는 각기 동작하는 대상 이외에는 힘이 없음과 같다. 에를 들면 눈과 시각(視覺)과는 색 · 형(形) 이외에는 힘이 없는 등. ③ 소연유대(所緣有對)라 함은, 6식(識)과 그를 짝지어 일어나는 마음 작용과는 각각 대상되는 것에 구속되어 자유를 얻지 못함을 말함. 따라서 경계와 소연(所緣)과는 같은 6식의 대상인 6경(境)에 대하여 세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