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스님. 또는 혜현(慧現). 젊어서 출가. 『법화경』을 전심으로 외우고 기도하여 영험을 얻고, 또 『삼론(三論)』에 정통. 수덕사에 있으면서 경을 읽기도 하고 강의도 하다가, 뒤에 강남의 달나산에 가서 고요히 앉아 공부하다가 산속에서 나이 58세로 입적. 함께 공부하던 사람들이 그 유해를 석굴에 두었더니, 범이 먹어 버리고, 혀만 남아서 3년 동안 붉은 빛이 나다가, 뒤에 돌과 같이 굳어진 것을 석탑에 넣다. 당 『속고승전(續高僧傳)』에 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