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승교에서 말하는 열 가지 지혜. ① 세속지(世俗智). 세속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지혜. ② 법지(法智). 욕계의 고(苦) · 집(集) · 멸(滅) · 도(道)를 대경으로 하고 일어나는 지혜. ③ 유지(類智). 색계 · 무색계의 고 · 집 · 멸 · 도를 대경으로 하고 일어나는 지혜. ④ 고지(苦智). ⑤ 집지(集智). ⑥ 멸지(滅智). ⑦ 도지(道智). ⑧ 타심지(他心智). 남의 마음을 아는 지혜. 다만 하지(下地)의 타심지(他心智)는 상지(上智)를 알지 못하고, 열지(劣智)는 승지(勝智)를 가진 이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현재의 모든 법을 아나, 과거 · 미래의 모든 법을 알지 못함과 같이, 어떤 부분에만 유효(有效)한 지혜이고, 온갖 것에 효력을 내는 것은 아님. ⑨ 진지(盡智). 일체 번뇌를 다 끊었을 때 생기는 지혜. 무생지(無生智). 승지이근(勝智利根)의 보살이 일으키는 지혜. 고(苦)를 알고 집(集)을 끊으며, 멸(滅)을 증득하려고 도(道)를 닦는 것을 마치고, 다시 지(知) · 단(斷) · 증(證) · 수(修) 할 것이 없음을 자각하여, 자기에게 다시 지 · 단 · 증 · 수 할 것이 없음을 아는 지혜. (2) 부처님의 열 가지 지혜. 십종지(十種智)와 같음. (3) 걸림이 없는 변재(辯才)를 내는 지혜. 무애지(無?智) · 무착지(無著智) · 무단지(無斷智) · 무치지(無癡智) · 무외지(無畏智) · 무실지(無失智) · 무량지(無量智) · 무승지(無勝智) · 무해지(無懈智) · 무탈지(無奪智). 신역 『화엄경(華嚴經)』 제16권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