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oghap??akalpa??ja(stra). 30권. K-287, T-1092. 당(唐)나라 때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707년에 서숭복사(西崇福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불공견삭경』이라고 한다. 불공견삭 관음보살의 진언 · 염송법 · 만다라 · 수인 · 호마법 등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불공견삭 관음보살은 태장계 만다라의 관음원(觀音院)에 위치한 보살로서, 생사의 대해에서 헤매는 중생들을 자비의 그물로 건진다는 보살이다. 이 경은 모두 78개의 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일경(大日經)』 · 『금강정경(金剛頂經)』 · 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 등을 인용하여 그 내용이 풍부하기는 하지만 조직적으로 편집된 것은 아니다. 이 경은 다양한 불공견삭 관음보살의 변신을 통해 많은 진언과 제단 건립법, 화상을 그리는 법과 수인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나, 경에서 표현하였듯이 그 많은 수법들이 근본적으로는 동일한 의미이며 서로 연관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 경의 이역본으로는 『불공견삭다라니자재왕주경(不空?索陀羅尼自在王呪經)』 등을 비롯하여 8가지가 있으며, 모두 이 경의 일부 내용을 초역한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초역들이 있는 것은 여러 수법들이 동일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고, 간단한 수법만으로도 부처님 법을 얻을 수 있다는 경전의 가르침에 의거한 것이다. 고려대장경에는 들어 있지 않은 다른 이역본으로서 『불공견삭주심경(不空?索呪心經, T-1095)』과 『불공견삭다라니의궤경(佛說不空?索陀羅尼儀軌經, T-1098)』 등이 있다. 이역본으로 『불공견삭다라니경』 · 『불공견삭다라니자재왕주경』 · 『불공견삭신주심경(不空?索神呪心經)』 · 『성관자재보살불공왕비밀심다라니경(佛說聖觀自在菩薩不空王秘密心陀羅尼經)』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