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4~945) 신라 스님. 자는 법신(法信). 경사(京師) 사람. 8세에 집을 떠나 총림(叢林)에 가서 사방으로 다니다가 동리산 상방(上方) 화상에게 참학. 가야갑사에서 구족계를 받음. 후에 일심으로 참구, 묘지(妙旨)를 깨닫고, 현기(玄機)를 통달. 법맥(法脈)은 적인 혜철(寂忍惠哲)이 당나라 서당 지장(西堂智藏)의 법을 전하고, 혜철이 선사(先師) 여(如)에게 전하고, 여가 스님에게 전하였으니 서당의 증손. 신라의 효공왕이 조서를 보내어 맞아들였고, 고려 태조가 사신을 보내어 경사(京師)로 맞아 빈례(賓禮)로 대접. 944년(고려 혜종1) 동리산에 돌아가 이듬해에 나이 82세로 입적. 시호는 광자(廣慈). 곡성군 죽곡면 태안사에 비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