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 (賢首)

(643~712) 중국 스님. 화엄종 제3조. 조상은 강거(康居) 사람이며, 조부 때 중국 장안(長安)에 오다. 호는 향상(香象), 이름은 법장(法藏) 속성은 강(康)씨. 17세에 태백산에 들어가 수년 동안 경논을 연구. 다시 낙양 운화사에서 지엄(智儼)에게 『화엄경』을 듣다. 26세 지엄이 죽은 뒤에 그 법을 깊이 수호. 28세에 칙명으로 출가하여 여러번 『화엄경』을 강하였으며, 53세 때에 인도 스님 실차난타(實叉難陀)가 우전국에서 『화엄경』 범본(梵本)을 가지고 와서 번역할 때 그 필수(筆受)를 맡아 5년만에 마치니, 이것이 『팔십화엄경』. 699년 10월 측천 무후의 청으로 불수기사에서 새로 번역된 『화엄경』을 강하여, 현수라는 호를 받고, 이로부터 무후의 신임이 두터웠다. 책을 지어 화엄의 교리를 크게 밝히고, 화엄종의 조직적 체계를 이루어 놓았다. 당 선천 1년 11월 장안 대천복사에서 70세를 일기로 입적. 저서로는 『화엄경탐현기(華嚴經探玄記)』 20권, 『화엄오교장(華嚴五敎章)』 3권, 『화엄지귀(華嚴旨歸)』 · 『유심법계기(遊心法界記)』 · 『금사자장(金獅子章)』 · 『망진환원관(妄盡還源觀)』, 『기신론의기(起信論義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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