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지 (順之) 신라 스님. 속성은 박씨. 패강 사람. 20세경에 오관산에 가서 출가하고, 속리산에서 구족계를 받음. 공악(公岳)에 다녔고, 859년(헌안왕3) 당나라에 가서 앙산의 혜적에게 법을 받아 옴. 헌강왕 초년에 송악군의 여단월(女檀越) 원창 왕후와 그 아들 위무 대왕(고려 태조의 아버지)이 오관산 용엄사(뒤의 瑞雲寺)를 보시하여 있게 함. 65세에 입적 시호는 요오선사(了悟禪師). 탑호는 진원(眞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