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염불 결사 발원문(發願文)

만일염불 결사 발원(發願)

무량광 무량수 아미타 부처님이시어!
이 나라에 불법이 들어 온 지도 어언 천육백년이 지났으며 세존이 가신 무불(無佛)의 시대,
오탁악세 말법의 시대 참된 선지식이 없는 무승(無僧)의 시대에 우치범부들은 갈 길을
몰라 헤메고 있습니다.

녹산 혜원법사(廬山慧遠法師) 백년결사(白蓮結社)의 전통을 계승하여
반주 삼매경[般舟三昧經]과 정토삼부경을 나침판으로 삼아 견불 삼매(見佛三昧)를
성취하여 꺼져가는법등(法燈)을 밝히며 새로운 신앙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청계산 정토사에서 만일 염불 결사도장 (万日念佛結社道場)을 개창하였습니다.

대중불교의 기치를 내세웠던 원효성사 (元曉聖師)의 뜻을 받들어일념(一念)으로
난행 자력 생사문 (難行 自力 生死門)을 멀리하고 아미타불의 본원력에 의지하여
이행 타력 왕생문(易行 他力 往生門)을 추구하며 중생의 근기 따라,
칭명염불,(稱名念佛),관염염불( 觀念念佛),염불선 (念佛禪)으로
염불행자 제접하여 영명 연수조사(永明延壽祖師)의법안가풍( 法眼家風)으로
법동(法幢)을 세우고자 합니다.

말법시대의 우벽(愚癡) 중생들은 남에게 진심( 嗔心)내고 성불에 욕심 (欲心)내며
삼보를 불신(不信)하고 진여자성 캄캄하니 불안 (不安)하며 불만(不滿)이 가득하여
인과도리를 무시하고 살며 무량수국과 아미타불의 존재를 믿지 않아 다음 생이
불확실(不確實)한 사불시대(四不時代)의 중생의 삶을 청산하고확실한 사신(四信)으로
바르게 사는 염불행자가 되게 발원합니다.

다겁생의 죄악중생들은 탐욕(貪慾)과 불화(不和)와 우만 (驕慢)과 파계(破戒)와 매불(賣佛)
행위를 멈추지 않아,생사윤회를 면할 길 없으나 남에게 베풀면서 살게 하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치며,감사한 마음이 용솟음치게 하여 내세에 극락왕생의 희망을 지니고
불법을 길이길이 호지케 하려 합니다.

모든 공덕을 “南無阿彌陀佛” 六字로 회향하고 어리석은 중생을 형제 같이 생각하여
무량광불이 내앙(來迎)하는 그 날까지 임종행자의 벗이 되어 성불의 길로 인도하기를 발원합니다.
현재 이 나라의 불법의 위신은 날로 땅에 떨어지며 위정자는 이교도로 배불(排佛)하고
종단은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수행풍토가 사라진지 이미 오래되었으며 출가자들은 신심이
천박하여 수도정진은 멀리하고 해를 거듭할 수록 파계(破戒)와 도박(賭博)과 무치(無恥)와
아만(我慢)과 명리(名利)를 찾기에 여염이 없으며 재가자는 삼보를 비방하고 국민들은
승려에게 손가락질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에 방관만 하다가는 불법이 망하고 정법안장(正法眼藏)이 소멸될 것 같아
부족한 신심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청계산하 정토도장(淸溪山下 淨土道場)에서크나큰 발원을 하였습니다.
二千年 六六日에 万日을 기약하고염불행자들과 함께 “불교 바르게 믿기운동”의
기치를 높이 들어 금강과 같은 신심을 세우고 불괴(不壞)의 원력으로
한국불교를 중흥시키고자 발원합니다.
이러한 인연 공덕으로 인류에게는 평화(平和)와 국가적으로는 호법(護法)과
종단적으로는 자정 (自淨)과 승려에게는 자각(自覺)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모든 염불행자는 下心과 겸손과 봉사로 살게 하고 이 나라가 통일된 후에도
백두산 상상봉까지,염불행자가 날로 증가하고 세세생생토록 염불법이 단절되지 않게 하여
이 결사가 무사히 회향케 하며 동참자는 생전에는 염불삼매에 들어 견불 (見佛)하여
안락(安樂)케 하고 사후에는 왕생극락(往生極樂)하여 아미타불을 친견하고 설법 들어
성불(成佛)하기를 발원합니다.

2000년 6월 6일
万日念佛結社會
會主 無心普光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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