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70, T-557 .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2년에서 229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
부처님께서 유야리(維耶離)의 내씨수원(奈氏樹園)에 계실 때, 탁발을 나가셨다가 장자 수복(須福)의 집 앞에 이르셨다 .
수복에게는 용시라는 딸이 있었는데, 미침 목욕을 하고 나오다가 부처님을 뵙고는 기뻐하면서 보살행을 닦겠다고 다짐한다 .
이것을 본 마귀는 그녀가 성불하여 자기 백성을 제도하면 큰일이라고 걱정한 나머지 용시의 아버지로 변장하여, 불도는 얻기 어렵고 여자는 전륜성왕이 될 수 없음을 들어 그녀를 아라한의 길로 이끌고자 하나 용시는 보살도를 받들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 .
그러자 마귀는 보살행을 닦는 이는 세간을 탐하지 않고 목숨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용시는 서슴없이 자신의 몸을 누각 아래로 던졌으나 땅에 떨어지지 않은 채 남자의 몸으로 변하였다 .
이 광경을 보신 부처님께서 미소지으시며 아난에게 용시가 장차 성불하여 용성(龍盛) 부처님이 되리라고 말씀하신다 .
⇒『용시보살본기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