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수진천자경 (佛說須眞天子經)

ⓢ Suvikr?nta(cint?)devaputraparip?cch?(stra) .

4권 .

K-372, T-588 .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a)가 266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

별칭으로 『단제법호의법경(斷諸法狐疑法經)』 · 『문사사경(問四事經)』 · 『문수사리소보법언칭경(文殊師利所報法言稱經)』 · 『수진천자소문경(須眞天子所問經)』 · 『제불법보입방편혜분별소명지경(諸佛法普入方便慧分別炤明持經)』이라고도 한다 .

보살행에 대해 설한 경전으로, 전체 4권 10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

제1 ?문사사품(問四事品)?에서는 수진천자가 부처님께 보살이 어떻게 거짓되지 않게 믿어서 대승의 뜻을 얻는가 라는 질문을 비롯한 32가지의 질문에 대하여 설법해주실 것을 청하자, 부처님께서 각각의 질문에 대답하신다 .

보살이 거짓되지 않게 믿어서 대승의 뜻을 얻는 것은 선권방편으로 지혜에 들어 움직이지 않고 큰 자비를 세워 구분하지 않는 지혜에 머무르며, 법의 이치에 서서 그에 따라 답하고 도에 입각하여 신통을 얻어 소유(所有)를 깨우치기 때문이다 .

제2 ?답법의품(答法義品)?에서는 문수사리가 보살이 거짓되지 않게 믿어서 대승의 뜻을 얻는 것은 자기 마음으로 살펴서 믿고 다른 가르침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며, 보살이 하는 바가 굳건한 것은 모든 욕망을 조복(調伏)하기 때문이라고 설한다 .

제3 ?법순숙품(法純淑品)?에서는 문수사리가 법은 모양이 없기 때문에 순수함도 없고 깨끗함도 없으므로 몸[身] · 입[口] · 뜻[意]의 작용이 없는 것이 깨끗하고 순수한 법의 이치임을 알아서 집착하지 말고 마음을 평등하게 해야 한다고 설한다 .

제4 ?성문품(聲聞品)?에서는 문수사리가 가섭 등에게 보살이 8유무선(惟務禪)을 행하는 법과 무애혜(無?慧)를 얻는 법에 대해 설한다 .

제5 ?무외품(無畏品)?에서는 문수사리가 수진천자에게 보살은 인연으로 모든 도(道)의 뜻을 세우므로 모든 욕망에 따라 도의 지혜를 세우고, 보살은 유위(有爲)에 있으면서도 항상 훌륭한 방편의 지혜를 행함으로써 무위(無爲)를 떨어뜨리지 않기 때문에 보살은 두려울 것이 없음을 얻는다고 설한다 .

제6 ?주도품(住道品)?에서는 문수사리가 보살은 탐욕 · 성냄 · 어리석음 등을 없애는 법을 설하지만 그 법에서 증과(證果)를 구하지 않고, 6바라밀을 행하지 않고서도 6바라밀을 구족하며, 도에서 도를 구하고 없애지 않으므로 보살은 도에 머무름을 얻는다고 설한다 .

제7 ?보살행품(菩薩行品)?에서는 문수사리가 마음과 뜻이 평등한 것이 보시를 행하는 것이고, 마음과 뜻이 이미 조복된 것이 계(戒)를 행하는 것이며, 마음과 뜻이 이미 적정(寂靜)한 것이 인욕(忍辱)을 행하는 것이고, 뜻이 게으르지 않는 것이 정진(精進)을 행하는 것이며, 몸과 뜻이 안정되어 고요한 것이 선정(禪定)을 행하는 것이고, 법계(法界)에서 소유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지혜를 행하는 것이라고 설한다 .

제8 ?분별품(分別品)?에서는 문수사리가 수진천자에게 보살이 어떻게 수다원 · 사다함 · 아나함 · 성문 · 벽지불 등에 들어가는지에 대하여 설명하고, 이어 보살은 모든 법이 본래 공적(空寂)하고 모든 것이 본래 소유가 없음을 깨달아 알며, 모든 행을 깨달아 알기 때문에 부처님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고 설한다 .

제9 ?송게품(頌偈品)?에서는 문수사리가 게송으로 두 마리 소가 하나의 수레를 끄는 것과 같이 보살은 지혜와 방편을 항상 함께 행함으로써 위없는 법전(法田)을 깨닫는다고 설한다 .

제10 ?도류품(道類品)?에서는 문수사리가 수진천자에게 내가 처한 곳이 도류이며, 도가 처한 곳은 적정(寂靜)이고, 허공이 도의 상(相)이며 허공에 머무는 것이 도라고 하고, 공(空)에는 심(心) · 의(意) · 식(識)이 없고 생각의 작용이 없기 때문에 도를 이루지 못하므로 어리석음이 도와 더불어 평등하고 도가 어리석음과 더불어 평등하게 행해져야만 도라고 할 수 있다고 설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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