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 나쁜 일이 있을까, 이런 일 저런 일이 있을까?
-법륜스님-
인생살이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고 그렇지만
그런데 실제로는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을까,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을까?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어요)
주관의 세계에서 보면 ‘좋은 일 나쁜 일’이 있는 거 같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사실은 ‘이런 일 저런 일’만 있어요.
이런 일 저런 일 중에 좋게 생각하면 무슨 일이다? 좋은 일..
나쁘게 생각하면? 나쁜 일이에요.
그 일은 좋은 일도 아니고 나쁜 일도 아니다..
일은 그냥 일일뿐이다..
이걸 공(空)이라고 그래요.
그런데 그걸 좋게 생각하면 좋은 일이 되고
나쁘게 생각하면 나쁜 일이 되는 겁니다.
그러면 좋고 나쁜 것은 일에 있어요? 마음에 있어요? (마음에요)
마음에 있다..
이걸 ‘일체유심조’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사물을 부정적으로 보면 세상이 괴로움으로 보이고
긍정적으로 보면 세상이 즐거움으로 보이는 겁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보는 색안경을 끼고 있어요.
자기 까르마, 업식이..
뭐든지 부정적으로 봐요.
그런데 그걸 긍정적으로 바꾸면 행복해져요.
그러니까 지금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 불행을 자기가 만든다는 거, 인정해요? 안 하지..
저 인간 때문에, 저 애 때문에, 저 놈 때문에..
지금 다 문제지..
^^
내가 설악산 보고 ‘야, 산 이쁘다, 산 좋다’ 그러면
산이 기분 좋아요? 내가 기분 좋아요? (내가요)
그럼 ‘야, 우리 남편 괜찮다’ 이러면,
남편이 기분 좋을까? 내가 기분 좋을까?
그래서 여러분이 괴로운 것은,
사랑 못 받아서 괴로운 게 아니고
사랑 안 해서 괴로운 거예요.
이유는 있겠지, 다들..
꼬라지가 저런데 내가 어떻게 사랑하나?
모습이 저렇게 생겼는데 내가 어떻게 좋아할 수 있나?
그래도, 사랑 못 받아서 괴로운 게 아니고
사랑 안 해서 괴로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