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업보 소멸과 복덕을 닦는 길

업보 소멸과 복덕을 닦는 길 인천 흥륜사

법륜스님

업보業報중에는 선업 善業과 악惡업,무기無記업 세가지가 있다.

선업은 악업보다는 좋은 것이나 우리를 영원히 행복 하게 해줄 수는 없다.

왜냐하면 악업을 짓는 자는 악보를 받고, 선업을 지으면 복을 받지만 복이라 하더라도 은행의 저금 통장처럼 짓지 않고 쓰기만하면 없어지고 말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수 년 동안 사업이 잘 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잘 되던 일들이 꼬이고 막혀서 남의 손에 넘어가고 마는 경우를 보게 된다.

떵떵 거리고 잘 살다가도 그만 집안에 우환이 생겨나고 기우는 사례를 많이 본다.

반대로 그토록 고생고생 하던 사람들도 지어 놓은 복이 도래하게 되면 하는 일들마다 잘 풀리고 재산이 눈 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하고 자손 들이 명성을 누리게 되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업의 결과에서 오는 것이다.

때문에 악업은 되도록 짓지 말고 선업을 계속닦아야 한다.

세상의 잘 살고 못 살고 천수를 다 살고, 못 살고는 전생의 업보이고, 복이 있고 없고, 몸이 건강하고 약한 것도 과거생의 업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럼 우리가 죄를 짓고 복을 닦는것은 무엇으로 짓고 닦는 것인가?

몸과 입과 마음의 이 세가지로 하는 것이다.

마음 한번 잘 가지면 무량복을 짓고, 마음 한 번 잘 못 먹으면 지옥에 떨어진다.

그래서 마음을 청정히 가져야 하고 삼업 (몸과 입과 뜻)을 맑게 닦고 선업이 증장 하도록 참회와 기도를 많이 해야 한다.

천수심경에 “아득히 먼 옛적부터 내가 지은 많은 악업 크고 작은 모든 것이 탐진치로 생기었고 몸과 입과 뜻을 따라 무명 으로 지었기에 저는 이제 지심으로 참회하고 비나이다.” 라고 한다.

우리는 뭐가 잘 안되고 무슨 일이 생기면 남의 탓을 하게 되는데 알고 보면 모든 결과는 나 자신의 탐진치 삼독 에서 비롯 된 것이다.

참회란 곧 원인을 알아 그치는 것이고 발원은 뉘우쳐 좋은 마음을 유지하도록 닦아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기도나 어떤 좋은 일을 하려고 할 때 반드시 마가 따르고, 마의 유혹을 받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생각과 신심을 가지고 미루지 말고 바로 실천에 옮겨야 한다.

미루게 되면 마가 끼여 좋은 일을 할 수 없게 되고만다.

결국 악업이나 선업, 죄와 복도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 되고 재앙은 거기서 생겨나는 것이다.

마치 잔잔하던 물결이 바람으로 인하여 파도가 일게 될 때 그 파도를 없애려고 물을 퍼 낼것이 아니라 물을 그대로 조용히 있게만 해주면 파도는 저절로 없어지는 법이다.

죄업은 마음으로부터 일어나는 파도이기 때문에 마음을 조용히하고 깨끗이 닦으면 죄와 업은 저절로 없어 지게 되어 공덕이 이루어 지게된다.

항상 바른 행동과 바른 말 지혜롭고 밝은 마음을 가지 도록 참선과 기도를 열심히 하는 것이 무량겁의 죄업을 소멸하는 길이고 복을 닦는 공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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